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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돈이 가는 곳은 '기술'이 아닌 '경험'이다

by 경제 유행 2025. 3. 29.

한때 기술력만으로도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자본은 더 이상 기술만을 보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술은 당연한 전제가 되었고, 소비자에게 어떤 경험을 주는가가 자본의 이동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소비자, 특히 MZ세대는 브랜드가 전달하는 감성, 가치, 참여 경험에 돈을 씁니다. 기업들은 이제 제품 그 자체보다 경험 설계, 몰입도, 커뮤니티 연결성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 흐름 속에서 자본도 경험 중심 산업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기술이 아닌 경험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자본 흐름의 변화를 6가지 주요 키워드를 통해 살펴봅니다.

 

1. 체험 경제(Experience Economy)의 부상

1990년대부터 조명되기 시작한 ‘체험 경제’ 개념은 이제 현실 속 자본 흐름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단순 제품 소비에서 벗어나, 브랜드와 고객이 상호작용하는 공간과 순간 자체가 경제적 가치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더라도 카페의 인테리어, 음악, 브랜딩, SNS 공유 요소 등이 소비 결정에 영향을 미치며, 기업들은 매장보다 경험 공간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자본은 기술보다 감각, 효율보다 정서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2. 브랜드는 경험의 총합이다

브랜드는 이제 로고나 제품 품질이 아니라 고객이 경험한 모든 것의 합입니다. 웹사이트 디자인, 구매 과정, 고객 응대, 개봉 순간, 사용자 커뮤니티까지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는 기업이 시장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본은 기존의 제조 중심 기업보다, 브랜드 경험(Brand Experience, BX)을 전략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스타트업과 디지털 브랜드에 몰리고 있습니다. 감성적 연결을 통해 충성도를 높이는 기업이 수익성도 높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투자 방향이 빠르게 전환 중입니다.

 

3.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경험 기반 경제

유튜버, 인스타그래머, 틱톡커 등 크리에이터들이 만들어내는 경험이 하나의 경제 생태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콘텐츠를 통해 감정, 정보, 놀이, 커뮤니케이션의 경험을 제공하며, 브랜드와 팬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기능합니다.

 

자본은 이제 플랫폼이 아니라 경험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 본인, 그리고 그들이 구축한 커뮤니티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MCN, 팬 커머스, 디지털 굿즈 등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전반이 **감성적 경험 자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4. 리테일 산업의 경험화: 오프라인의 재해석

온라인 소비가 보편화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 유통의 장소가 아닌 브랜드 경험의 무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팝업스토어,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아트콜라보 매장 등은 제품 구매보다 경험을 설계하고 소비자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자본도 유통시설보다는 몰입형 공간, 문화 결합형 공간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오프라인 경험을 중심으로 고객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기술 기업에도 벤처캐피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5. 구독 경제와 지속적 경험의 구조

‘소유’가 아닌 ‘경험’ 중심의 소비는 구독 경제 모델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구독은 단기적 구매가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을 반복적으로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콘텐츠 스트리밍, 의류·식품 정기배송, 온라인 클래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모델이 활성화되었고, 자본은 반복성과 충성도, 고객 경험 설계 능력을 핵심 지표로 삼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단기 매출보다 장기 관계에 집중하는 비즈니스로 진화 중입니다.

 

6. 결론: 경험이 곧 자산이 되는 시대

자본은 항상 수익성을 중심으로 움직이지만, 지금은 경험이 수익을 만드는 핵심 자산으로 떠오른 시대입니다. 기술은 기본 조건이 되었고, 그 위에 어떤 경험을 설계하느냐가 기업 가치와 투자 유치를 결정짓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소비자는 기능보다 감동을 선택하고, 효율보다 공감을 추구합니다. 이 변화 속에서 자본도 기술력보다 감성 설계, 사용자 여정, 커뮤니티 경험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금 돈이 가는 곳은 기술이 아닌 경험입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브랜드, 제품, 공간, 콘텐츠, 관계를 통합하는 새로운 경제의 중심축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돈이 가는 곳은 '기술'이 아닌 '경험'이다